국가대표 성아진(학산여고3)이 한 라운드에서 두 차례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성아진은 19일 경북 경산시 대구 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린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2회를 기록했다. 첫 번째 행운은 2번 홀(파3·155m)에서 나왔다. 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 두 번째 홀인원은 14번 홀(파3·149m)에서 잡았다. 이번에는 8번 아이언으로 날린 볼이 홀에 들어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성아진은 “2번 홀에서는 핀이 우측에 가깝게 붙어 있었다. 공격적으로 티샷을 날렸는데 행운으로 이어졌다. 14번 홀에서도 핀이 오른쪽에 꽂혀 있어 공간이 많이 없었지만 자신 있는 거리여서 바로 깃대를 노리고 샷을 날렸는데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인생 통틀어 처음이자 두 번째 홀인원이다. 성공한 뒤 덤덤했다”고 했다.
성아진은 이날 홀인원 2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는 4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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