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스마트 안경을 내달 출시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이퍼노바(Hypernova)'로 알려진 메타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은 다음 달 열리는 메타 연례 제품 발표 행사 '커넥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스마트 안경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는 물론,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오른쪽 렌즈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고 손목 밴드를 통해 컨트롤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달리 차세대 스마트 안경은 내장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새로운 스마트 안경의 가격은 800달러(111만원)부터 시작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최소 1000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경쟁제품인 애플의 ‘비전프로’ 가격(3499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아래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가격 변경은 수요를 늘리기 위해 메타가 일부러 낮은 이윤을 감수한 것"이라며 "이는 신제품 출시 때 흔히 쓰이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메타 제품이 800달러로 출시된다고 해도 다른 옵션을 추가하면 실제 구매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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