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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저커버그도 쓴다는 700만 원짜리 매트리스…뭐가 다르길래 [글로벌 왓]

출처=에이트슬립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IT 회사 임원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가의 ‘스마트 매트리스’ 제조업체가 1억 달러(약 1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이테크 침구회사 ‘에이트슬립(Eight Sleep)’이 시리즈 D펀딩을 통해 1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펀딩으로 에잇 슬립의 기업가치는 2021년 약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에이트슬립의 핵심 제품은 냉각 및 난방, 수면 및 건강 데이터 추적, 진동 및 온도 알람을 제공하는 라우터 형태의 ‘허브’와 허브에 연결된 매트리스 토퍼로 구성된다. 최신 모델은 스피커와 높이 조절 기능도 제공한다.

기본 제품은 3000달러(약 420만 원) 수준으로 가장 최근 출시된 최고가 제품은 5099달러(약 713만 원)다. 구매 첫 해 필수로 구독해야하는 연간 앱 구독료는 최대 399달러(약 56만 원)이며 1000만 원짜리 스마트 담요도 1000달러에 판매 중이다. 회사는 매출 공개를 거부했지만 2019년 출시 이후 5억 달러(약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트슬립은 향후 그간 진출한 30여 개국 외에 중국과 싱가포르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금은 AI 강화에도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회사는 ‘수면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수천 건 이상 실행하고, 이를 통해 체온, 기상 시각 등 다양한 수면 요소를 자동 조절하는 기술 고도화를 시도한다. 이는 기존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한층 발전시켜, 수면 질 개선을 위한 최적 해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의료 영역으로의 확장도 본격화한다. 포드를 통해 이미 수면 중 심박수, 호흡 패턴 추적이 가능한 만큼, 폐경기 여성 및 수면무호흡증 같은 특정 수면 관련 질환 해결책을 AI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추진 중이다. 현재 직원 수는 100명 수준이나, 신규 자금으로 인력 채용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트레스와 빛·소음 공해 등으로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면서 잘 자기 위한 ‘슬립 테크’가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슬립테크 시장 규모는 211억달러(약 29조원)였으며, 2032년까지 952억달러(약 13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이들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도 슬립테크 시장이 유망하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이 발표한 ‘대한민국 수면 리포트 2025’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59분으로 권장 수면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모자라다.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 대비 실제 수면 시간의 효율도 약 8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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