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대표 길거리 음식점이자 미쉐린 원스타 식당인 '란 제이파이'가 메뉴판 가격과 다른 요금을 청구해 논란에 휩싸였다.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런던 거주 태국인 유튜버 피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국인 친구와 게살 오믈렛을 주문했는데 메뉴판 가격 1500바트(약 6만4000원)와 달리 계산서에는 4000바트(약 17만원)이 찍혀 있었다"고 폭로했다.
해당 유튜버는 "더 좋은 품질 게살 사용으로 비싼 건 이해하지만 사전 안내 없이 가격을 올려 받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셰프 마음대로 재료나 크기를 조정한다면 처음부터 가격 범위를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식은 만족스러웠지만 기분은 상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이달 15일 게시 후 16시간 만에 900만회, 현재 2000만회 이상 조회되며 급속히 확산됐다. 현지 및 해외 네티즌들은 "관광객 대상 바가지 아니냐" "고급 식재료라면 미리 고지해야 한다" "미쉐린 스타 식당이 이럴 수 있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이파이는 방콕 프라나콘 지역 마하차이 로드 인근 작은 골목에 자리한 노포로 2018년 방콕 미쉐린 가이드 별 1개를 받은 후 매년 별을 유지해왔다. '길거리 음식의 여왕'으로 불리는 주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도 최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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