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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지구별 사업비만 2조대…수주전 '과열'

사업성 높아 대형 건설사 총출동

1·2지구 연내 시공사 선정 계획

3·4지구는 내년 초에 확정 목표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사진 제공=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수주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강북의 ‘반포’라고 불리는 성수 재개발 사업은 지구별 사업비만 2조 원 수준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데다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 건설로 추후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뛰어난 홍보 효과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수 1지구 조합은 21일 입찰 공고를 내고 11월께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지구는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이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며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GS건설이 성수1지구에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발주자인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수주 의지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압구정 2구역을 현대건설이 가져가는 만큼 GS건설이 성수1지구에서 ‘전력투구’를 약속하며 조합원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후발주자인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어 수주전의 향배는 안갯속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성수2지구 역시 오는 9월 입찰 공고를 내고 12월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가 오랜 기간 관심을 기울였다. 최근 산재사망 사고로 인해 포스코이앤씨의 운신 폭이 좁아지자 DL이앤씨는 2지구 수주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도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HDC현대산업개발에 내준 만큼 성수2지구 수주를 손쉽게 내놓지 않겠다며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최근 압구정2구역 입찰을 포기한 삼성물산도 성수 2지구에 뛰어들어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압구정2구역, 개포우성4차아파트 입찰 계획을 접고 성수2지구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개포우성4차를 접고 성수를 선택한 것은 성수2~4지구를 래미안 브랜드타운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업계 1위 삼성물산이 성수에 뛰어들어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3지구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수3지구의 경우 아직 설계 공모 중이라 시공사 선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3지구 조합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초 시공사 선정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4지구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성수4지구의 경우 통합심의를 앞두고 있다. 성수4지구의 경우 내년 초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성수3지구와 4지구 역시 또 다른 건설사의 참여 역시 가능해 언제든지 3자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성수 재개발 수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대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한강변에 위치한 초고층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만큼 서울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성수에서 랜드마크 아파트를 건설한 이력은 강남뿐 아니라 다른 정비사업 등에서 거대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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