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의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310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으로 전입하거나 시내에서 이사하는 청년에게 생애 한 번, 최대 40만원 한도의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 ‘중개보수 지원사업’(2022~2023년)에 더해 올해는 용달·포장이사 비용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다만 택배비, 청소비, 차량 대여비, 가구 이전 설치비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자격은 만 18~~39세(1985~~2007년생) 일하는 청년으로, 올해 1월 1일 이후 부산으로 전입했거나 시내에서 전입신고를 마친 경우다.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이며 임대차 거래금액은 1억5000만원 이하 주택이어야 한다.
소득 심사는 청년 본인의 건강보험료 납부액(직장가입자 10만2613원, 지역가입자 2만2380원 이하)을 기준으로 한다. 주택 소유자, 부모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유사사업 수혜 경험자는 제외된다.
신청은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부산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올해는 제한된 규모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감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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