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18일 캐서린 웨스트 영국 외교개발부 인도·태평양 담당 장관과 ‘한-영 고위급 경제대화’를 갖는다.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만나 한-영 자유무역협정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웨스트 장관의 방한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영국 외교부 장관급 인사의 방문이다. 인공지능(AI), 청정에너지,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대사관 측의 설명이다.
웨스트 장관은 방한 기간 중 임웅순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만나 역내 안보 및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한다. 또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탈북민을 만나며 한반도의 평화와 인권에 대한 영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웨스트 장관은 “영국과 한국은 보다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를 함께 구축하는 자연스러운 파트너”라며 “업그레이드된 한-영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기업들의 새로운 기회를 열고 동시에 공동 안보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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