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독립군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독립 전쟁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CGV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진웅 씨 등과 동반 관람을 했다.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은 "조진웅 배우님이 추천해 주신 영화 독립군을 관람한다"고 밝힌 뒤 온라인 신청을 받아 영화 관람을 함께할 시민 150여 명을 추첨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의 근간에는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 회복의 강렬한 희망으로 자신을 불살랐던 수많은 무명의 영웅들이 존재한다”며 “그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광복 80년의 의미를 나눌 뜻깊은 시간에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대일 정책과 관련해 과거사 문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되, 경제·산업 등 미래지향적 협력은 강화하겠다는 '투 트랙'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시바 총리도 당일 패전일(일본 정부 명칭 종전기념일) 공식 추도사에서 "우리는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깊이 반성하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현직 일본 총리가 패전일 추도사에서 '반성'을 언급한 것은 13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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