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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수레가 요란했나…미·러 정상회담, 실질적 성과 없이 종료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첫 서방행

휴전 기대 키웠지만 합의·문답 없어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가진 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서방 영토를 방문해 외교적 의미가 컸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양국 대통령은 오전 11시께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원’ 도착 약 30분 후 현장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마중 나서며 이례적인 의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실상 쫓아냈던 장면돠 대조적이다. 미국 전략자산인 B-2 스텔스 폭격기, F-22, F-35 전투기의 시범 비행 속에 군 의장대를 사열하며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후 양측은 별도의 공개 발언 없이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고, 당초 예정됐던 확대회담 없이 약 3시간 만에 공동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열린 공동 회견에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커졌지만, 회견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할 만한 구체적 합의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을 받지 않는 공식 기자회견을 여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두 정상은 구체적이지 않은 문제들에게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지만,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고 어떤 종류의 휴전도 발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직후 소련군 추모 묘역을 참배한 후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를 마친 뒤 워싱턴DC로 향했다. 푸틴 대통령의 체류 시간은 약 5시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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