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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걸 한국인만 썼다고?"…외국인들 놀러 오면 무조건 싹 쓸어간다는데

연합뉴스




약국 업계에 외국인이 새로운 고객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에 이어 약국이 입소문 나면서 이른바 ‘약국 뷰티템’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명동, 홍대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약국들이 K뷰티 제품을 구매하려는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들 손에 들린 쇼핑백에는 일반 의약품이 아닌 기미·여드름 치료용 연고나 재생 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이 채워져 있다.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 약국에서 판매하는 연고나 크림이 기미·여드름에 효과적이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실제로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의료 소비액은 2023년 상반기 223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896억원으로 2년 새 약 4배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 외국인 의료 소비 건수 38만여건 중 약국 이용 비중이 약 60%로 가장 높았고, 피부과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

제약사의 화장품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3종(노스카나·애크논·멜라토닝)은 올해 상반기 매출 3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성장했다. 파마리서치의 약국 전용 화장품 '리쥬비넥스' 크림은 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때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또 한미사이언스의 ‘EGF 액티브 바이탈 크림’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전국 약국 1만1000곳에서 27만 개 이상이 팔려 나갔다. 네오심플릭스의 병원 전용 화장품 브랜드 ‘Dr.리쥬올’도 외국인 사이에서 인기다.

이에 일부 대형 약국들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약국 전용 화장품이 국내외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제약사들은 잇따라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3월 약국 전용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와 함께 대표 제품 ‘테카플러스포뮬러 3종’을 출시했다. 일양약품도 7월 약국 전용 화장품 브랜드 ‘닥터 프리메틱’의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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