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대중교통 폭탄 테러를 예고한 메일이 주미한국대사관에 전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4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주미한국대사관에 “8월 15일 15시 34분에 한국 도시지역 대중교통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메일이 일본 변호사 명의로 들어왔다. 이후 112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 사건을 기존 변호사 사칭 협박 사건과 병합해 수사중이라고 알려졌다.
최근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를 사칭한 협박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 밖에도 백화점과 공원처럼 규모가 큰 다중이용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테러 협박이 유행처럼 번지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가능성 여부를 불문하고 국민 우려가 가중되고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어 적극적인 공조수사로 신속한 사법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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