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원가율을 80%대로 낮춘 데다 고수익 사업 비중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294억 원, 영업이익은 166억 원, 순이익 10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8.3%, 113.2% 증가했다.
동부건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원가율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100%를 웃돌던 수준에서 올해 87%대로 낮아졌다.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와 철저한 원가관리, 원가 부담이 컸던 사업장 해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도 233%로 지난해보다 30% 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수주 실적도 두드러진다. 상반기 공공·민간·해외 전 부문에서 1조 원 넘는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공공 부문에서 3400억 원 규모의 부산신항 김해 고속도로 1공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또 도시정비 부문에서 서울 중랑구 망우동·구로구 고척동 등 600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동부건설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수익성과 안정성, 성장성 등 3가지 축에서 모두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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