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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서울구치소장 경질…“尹 관련 인적쇄신”

구인·체포 시도 무산…지휘 책임 인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에 실패한 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서울구치소장을 전격 교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논란과 더불어 특검의 구인·체포 영장을 이행하지 못한 데 따른 문책성 조치로 보인다.

법무부는 14일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을 안양교도소장으로, 김두형 수원구치소장을 서울구치소장으로 18일자로 발령하는 고위공무원(나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의 수용 처우 등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단행된 것”이라며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전환하고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특혜 시비 없는 공정한 수용 관리 등 엄정한 법 집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이달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윤 전 대통령의 강한 거부로 무산됐다. 이후 정성호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구치소 측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으나 7일에도 체포영장 집행은 끝내 실패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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