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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관광 날개 단다…통영시 한국형 칸쿤으로

경남도·민간사업자 등 원팀으로 결실 맺어

1조 1400억 투자 숙박·레저 관광도시로

해양레저 권역인 경남 통영시 도남동 도남관광지 조감도. 사진 제공=경남도




경상남도가 1조 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통영 관광지구를 이른바 ‘한국형 칸쿤’으로 조성한다.

지역의 해양 자원과 문화적 매력을 높여 해양관광 명소를 만드는 해당 사업에는 민자 포함 1조 원 이상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양 경관과 풍성한 먹거리, 예술·역사가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자연 환경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통영국제음악제 및 박경리·이중섭·전혁림 등 예술 콘텐츠를 비롯해 ‘한산도 대첩’이 펼쳐진 이순신 장군의 역사가 서려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도는 경남의 가장 큰 자산인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할 경쟁력 있는 ‘K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곳을 세계적인 해양복합 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도는 관광개발국과 남해안과를 신설할 정도로 민선 8기 들어 수도권 대비 비교 우위를 가진 관광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비전 실현의 첫 단추가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는 정부의 '한국형 칸쿤' 조성 계획에 맞춰 통영을 중심으로 공모를 준비해 왔다.

도가 모티브로 삼은 멕시코 칸쿤처럼 놀거리·볼거리·쉴거리·먹거리 등 해양레저 관광 기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통영에는 민간기업 2곳의 투자 9400억 원과 국·지방비 2000억 원 등 총사업비 1조 1400억 원이 투자된다. 해양숙박 권역과 해양레저 권역을 조성하고 섬과 섬을 잇는 요트투어, 해상택시, 수륙양용버스 등 해양관광 교통을 연계할 계획이다.



해양숙박 권역인 도산면 수월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000억 원을 들여 1070실 규모의 리조트 등을 2037년까지 건설한다. 전국 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인 이곳에는 축구장 600개 규모에 이르는 복합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이와 연계해 해양복합터미널, 섬 디지털 전시관, 미디어아트 수상 공연장 등을 확충한다.

해양레저 권역인 도남동 도남관광지에는 금호리조트가 2029년까지 1400억 원을 들여 기존 272실 규모에 228실을 추가한 리조트를 짓는다. 도는 요트클럽센터(요트산업 지원센터), 마린하버풀(바닷물을 이용한 사계절 스파·수영장), 육상 요트계류시설을 조성해 요트 관광체험과 유럽식 해상 수영장을 제공한다.

통영을 거점으로 지역경제 동반성장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거제, 부산, 남해, 여수와 연계한 광역 해상관광루트 개발과 남해안 해양레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서다.

경남도는 지방재정 투자심사, 인허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7년 해양레저권역, 2029년 해양숙박권역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계획대로라면 연간 254만 명에 달하는 신규관광객을 유치해 3243억 원 상당의 소비지출과 2454명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후 진행될 기회발전특구 2단계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 4조 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도는 이 같은 프로젝트 완료 시 연간 307만 관광객 유치, 11조 원대 생산유발, 5조 원 상당 부가가치 유발, 2조 5000억 원 규모 소득 유발, 10만 명 이상의 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는 남해안의 해양관광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사업이 될 것"이라며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노선과 연계해 남해안 전역을 세계 속의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해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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