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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헤어지더니 중국 남자랑 사귄다고?"…태국서 한국인 남성 '자해 난동'

카오소드 홈페이지 캡처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찾던 중 자해를 동반한 폭력 사건을 일으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카오소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센트럴 파타야 로드 소재 마사지 업소에서 27세 김모씨가 기물을 파손하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업소 정문 유리가 파손돼 있었고 바닥에는 혈흔이 남아있었다. 김씨는 인근 네일숍으로 도주한 뒤 전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방에서 과다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구조대는 응급처치 후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 6월 16일 28세 태국인 전 여자친구를 네일숍 건물 내 방에 24시간 감금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피해자는 김씨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강제로 방에 가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중국인 남성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것에 질투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특히 김씨 소지품에서 15발이 장전된 시그사우어 권총이 발견돼 무기 소지 혐의까지 추가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김씨는 재차 피해자를 괴롭혀왔으며 이번 폭력 사건으로 발전했다. 현지 경찰은 김씨에 대해 재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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