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딸 조민씨가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씨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의 한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며 “비 와도 마음은 맑음”이라고 썼다.
조 전 대표 부부 사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관련 소식을 반기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조씨는 전날에도 게시물을 연달아 올렸다. 조 전 대표 부부의 사면 소식이 발표된 후 약 3시간 만인 오후 7시쯤, 부산에서 조모와 식사를 마친 뒤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광안리 바닷가 등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8월11일은 저희 결혼 1주년. 맞벌이라 주말에 1박으로 미리 부산에 다녀왔다”고 적었다.
조씨의 게시글에는 “아버지 사면 축하한다”, “그동안 마음고생하느라 너무 고생했다” 등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수감됐다.
정 전 교수는 딸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복역 3년 3개월 만인 2023년 9월 가석방됐다. 또한 아들의 입시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이를 고등학교 담임 교사에게 제출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들 부부는 다가오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