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것에 대해 "탐욕과 부패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건희씨는 권력 사유화의 장본인이다. 전례 없는 권력 사유화에는 전례 없는 단죄와 심판이 당연한 일"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김 지산 이어 "구속이 끝이 아니다"며 "양평고속도로, 캄보디아 ODA, 각종 뇌물 의혹 등 국가를 패밀리 비즈니스 수익모델로 삼은 범죄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발뺌과 부인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게도 촉구한다. 진정 어린 참회와 사죄만이 한때 대통력직을 지냈던 사람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 여사 남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