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베카멕스 IDC와 공급망 고도화·항만 경쟁력 강화에 협력키로

베트남 1위 인프라 기업…항만·스마트 산업·친환경 물류 협업

12일 부산항만공사(BPA) 사옥에서 BPA와 베트남 베카멕스 IDC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PA

부산항만공사가 베트남 1위 인프라 투자 선도기업과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1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BPA는 전날 사옥에서 베트남 최대 인프라 투자 기업인 베카멕스 IDC와 상호 협력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1976년 설립된 베카멕스 IDC는 호치민시인민위원회가 96%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산업용 부동산, 신도시 개발,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베트남 선두주자다.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으며 베트남 산업 인프라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항만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친환경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부산항은 2024년 기준 한국·베트남 간 컨테이너 물동량 151만TEU 중 53%에 해당하는 80만TEU를 처리하며 양국 물류 허브 역할을 견고히 하고 있다. 환적화물 비중도 96%에 달하는 등 부산항과 베트남 항만 간 연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부산~베트남 간 정기선은 44개 운영 중이며 베트남 주요 항만인 호치민·하이퐁·카이맵의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물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양측의 협력은 공급망 고도화와 글로벌 항만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BPA 사장은 “베카멕스 IDC와의 협력을 토대로 항만 인프라 공동 개발과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