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헬스케어(109960)가 암호화폐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현재 AP헬스케어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까지 오른 5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도 코스닥시장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 30.0%(105원) 급등한 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AP헬스케어는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관련 사업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투자업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금융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사명을 '앱토크롬(APTOCROM)'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논의한다.
에이프로젠(007460)의 자회사인 AP헬스케어는 외피용약, 소화기관용약, 항생물질제제 등 의약품을 유통·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에이프로젠의 또 다른 자회사 앱트뉴로사이언스도 지난 6월 미국 현지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투자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1200만 달러(약 165억 3000만 원) 상당의 보유 현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매입을 시작했고 이를 중장기 수익원으로 삼아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의 모기업인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만 올해 5월 주가가 52주 최저가 수준인 600원 대로 내려앉은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에이프로젠은 전거래일 대비 0.1%(1원) 하락한 698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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