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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경기 속 공장로봇 늘려…美·EU·日 감소, 中만 5% ↑

中,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3위

기술 중심 성장 모델로 전환 가속화

휴머노이드 로봇이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세계로봇컨퍼런스’에서 상자를 들어 옮기고 있다. AP연합




로봇 강국을 노리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제조업 현장의 로봇 설치 대수를 전년 대비 5%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서 공장 로봇 설치가 줄어든 반면 중국은 노동 집약 산업 분야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제조업 고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로봇연맹(IFR)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52만대였고, 중국은 이 중 29만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3만4000대, EU는 8만6000대, 일본은 4만3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9%, 6%, 7% 감소했다. 중국의 로봇 수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글로벌타임스는 해관총서(세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세계 산업용 로봇 수출 시장 점유율이 2위였고,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약 1조 5688억 원)로 전년 대비 43.22%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어난 37만대에 달했다. 중국의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는 246대(2020년)에서 2023년에는 470대로 급증했다. 중국은 2023년 한국(1012대)과 싱가포르(770대)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독일(429대)과 싱가포르(419대)는 중국에 뒤졌다.



로봇 밀도는 제조업 자동화 수준을 가늠할 척도로 꼽힌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몇 년 새 공장 자동화를 촉진해 제조업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는 노동 집약적 성장 모델에서 기술 중심의 성장 모델로 전환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토 다카유키 IFR 회장은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서도 경제 회복력을 갖춘 현대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양한 산업의 신규 생산 능력 확장으로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이 앞으로도 산업 로봇의 주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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