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은 정부가 잘한 것은 공개적으로 잘했다 하고 잘못한 것은 비공개적으로 지적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청래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다.
정 대표는 전날 마포 망원시장에 다녀온 걸 언급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당정대 원팀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는 정부의 한미 통상협의 후속조치 보고가 예정됐다”며 “당과 정부는 민생 경제 산업 전반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겠다. 필요한 입법과 정책을 국회서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역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국회도 관련 사항을 세세히 점검하고 입법, 예산 등 모든 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수해 복구 현장을 10여군데 이상 다녔는데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건 관계부처에서 대책을 잘 세워달라는 것”이라며 “이동식 주택 보급이나 폐교를 활용한 주거대책 등 일단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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