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의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3년 만에 감소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9일 도쿄 증시에 상장된 3월 결산 상장사 약 1000곳의 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집계 대상 업체 중 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520개사로 전체의 52%에 달했다.
닛케이는 이와 관련 “미국 관세 조치에 엔고(상황)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관세조치 영향을 크게 받은 자동차 대기업 7개사 중 닛산자동차와 마쓰다는 적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5개사도 이익 규모가 줄었다.
이들 7개사는 미국 관세조치로 총 7800억 엔(약 7조 3000억 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제시했다. .
3월 결산 상장사들은 2025 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순이익도 8% 줄면서 6년 만에 감소세를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상장사들은 3월 말 기준으로 연간 결산을 하는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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