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대들보 김시우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 둘째 날 힘을 냈다.
김시우는 9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선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7타 차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시우는 전반 내내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더욱이 후반 12번(파4)과 15번 홀(파4)에서는 두 개의 보기를 범하며 오히려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김시우는 16번(파5)부터 18번 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이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46위를 달리는 김시우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상위 50위까지 부여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이날 총 21명의 선수가 악천후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임성재는 2라운드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2라운드 17번 홀까지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6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2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9언더파로 콜린 모리카와(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7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