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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맨날 먹고도 25kg 뺐다"…英 30대男 다이어트 비결은 '이것'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배달 음식을 먹으면서도 1년 만에 무려 25kg을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남성 톰 카폰(31)은 “체중이 115kg까지 불었고, 마트에 가는 것도 마라톤처럼 느껴질 정도였다”고 1년 전 상황을 회상했다. 옷은 배를 조였고 삶의 의욕도 점점 사라졌다고 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 그는 간헐적 단식과 칼로리 제한, 하루 1만 보 걷기라는 두 가지 원칙으로 체중 감량에 나섰고, 1년 만에 약 25kg을 감량했다.

카폰은 “16:8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도 먹고 싶은 배달 음식을 그대로 시켜먹었다”며 “대신 하루 열량을 약 2400kcal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후 체력이 붙자 수영과 헬스를 병행했지만, 다이어트 초기에는 걷기만으로도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카폰의 사례는 과학적으로도 뒷받침됐다. 영국 배스대학교 제임스 알렉산더 베츠 교수 연구팀은 최근 간헐적 단식과 칼로리 제한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정상체중 성인 3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간헐적 단식+칼로리 제한 △칼로리 제한 단독 △간헐적 단식 단독을 적용해 3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권장 칼로리의 75%만 섭취한 칼로리 제한 그룹이 평균 체중 1.91kg, 체지방 1.75kg을 줄이며 가장 큰 효과를 보였고, 간헐적 단식만 한 그룹은 유의미한 감량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간헐적 단식과 칼로리 제한을 병행한 그룹은 체중이 평균 1.6kg, 체지방이 0.74kg 줄어 효과가 있긴 했지만 단독 칼로리 제한 그룹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간헐적 단식만 적용한 그룹은 체중 0.52kg, 체지방 0.12kg 감소에 그쳤다. 다만 세 그룹 모두 내장지방은 유사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만으로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운동과 병행할 경우에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칼로리 제한 식단은 열량을 하루 약 20~25% 줄이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 주요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반면 간헐적 단식은 식사 시간만 제한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실천이 쉽고 음식 종류에 제한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임산부나 약 복용 시간이 일정한 사람, 섭식 장애 병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간헐적 단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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