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되는 ‘잠실르엘’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6104만 원으로 확정됐다.
7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이날 잠실르엘에 대한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일반 분양가는 3.3㎡당 6104만 원으로 결정됐다. 전용면적 74㎡ 기준 분양가는 18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3.3㎡당 5409만 원)’보다 약 13% 높은 금액이다.
잠실르엘은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로 지어진다. 후분양 단지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5~74㎡ 216가구다. 오는 1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다.
분양 업계에서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송파구에 공급되는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전용 74㎡ 분양권은 올해 5월 28억 82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단순 기대 시세차익은 10억 원에 달한다. 다만 6·27 대출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잠실르엘은 대출규제 발표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뤄진 만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된다. 전용 74㎡ 물량에 청약하려면 최소 12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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