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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하 확률 95%”…'고용 충격'에 돌아서는 연준 인사들

시장 전망 일주일 전보다 2배 이상 상승

연내 0.75%P 내릴 확률도 50% 넘어

연준 쿡 이사 "美 경제 변곡점 맞을 수도"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올 2번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고용·제조업·서비스업 지표가 잇따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이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경기지표가 침체 가능성을 가리키고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 인사까지 돌연 사퇴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도 하나둘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6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94.9%로 예상했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46.7%)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5.1%에 그쳤다. 시장은 나아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낮아질 확률도 50.2%로 높여 잡았다. 전날 마감 무렵만 하더라도 46.3%였다가 하루 만에 절반을 넘어섰다.



9월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급격히 커진 것은 이달 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가 충격적인 일자리 감소 현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까지 악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침체 우려가 급속히 확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준 안팎에서도 9월부터는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미국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주최 좌담회에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난 것과 같은 대규모 수정은 경제가 변곡점에 있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도 “7월 고용 데이터는 우려할 만한 신호를 보냈다”고 거들었다. 특히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성향 인사였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전격 사임한 뒤로는 이 같은 흐름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도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 악화를 근거로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해질 수 있다”며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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