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 "반도체 100% 관세…美서 생산땐 면제"

부과 시점·구체 기준 언급안해

대만 정부 "TSMC는 면제 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팀 쿡 애플 CEO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 내 공장을 건설 중이면 면제된다고 밝혔다. 문서로 확정돼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지만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관세 폭탄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애플의 1000억 달러 추가 대미 투자를 발표하며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건설 중이라면 아직 대규모 고용이나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기업들이 해당되는데, 만약 기업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건설 중에 있다면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370억 달러를 들여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2동과 연구개발(R&D)센터를,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시점과 면제 기준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 기업들은 이미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이미 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의 모든 제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는 것이면 많은 대기업에 (100% 관세의)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애플의 ‘미국 제조 프로그램’에 동참한 만큼 반도체 관세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TSMC,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대미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장관급)도 “TSMC는 미국 내에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반도체 관세에서 면제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