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기획재정부에 도내 주요 현안 국비 지원을 7일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공사비 반영을 포함해 경남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수도권과 남부내륙 간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남부내륙철도가 2030년 개통하려면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내년도 공사비로 3000억 원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남지역 수해와 같은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경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에도 중앙정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별재난지역 호우피해 주택복구비 상향 △지방하천 준설 지원 △국가하천 승격 △배수장 관리체계 일원화 △노후 펌프 교체 지원 등 수해 복구와 예방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앞서 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및 지원을 건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박 지사는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전략산업 육성 계획도 설명했다. 우주항공, 조선·방산, 원전 산업과 함께 수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사천 첨단우주항공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 방산혁신클러스터 2.0,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73억 원 규모의 4개 국비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조선·방산, 원전 산업과 수산업 역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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