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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외주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아이티커넥트, AI 코딩 교육으로 창업 생태계 판 바꾼다

청년창업사관학교 15기 선정, 일반인도 AI로 소프트웨어 개발 가능한 플랫폼 구축




(주)아이티커넥트 최원재 대표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적 벽 중 하나가 바로 IT 개발이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개발 지식이 없고, 개발업체에 외주를 맡기자니 수천만 원대 견적에 좌절하기 일쑤다.

설령 예산을 마련해도 개발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의도와 다른 결과물이 나오거나, 유지보수 문제로 골치를 앓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이런 구조적 문제 때문에 많은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첫 단추부터 꿰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다.

이러한 창업 생태계의 고질적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10년 전 창업 실패 경험이 만든 혁신 아이디어

아이티커넥트 최원재 대표는 10년 전 첫 사업에서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 외주를 맡겼던 어려운 경험이 창업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IT 지식 없는 예비창업자들이 웹이나 앱 서비스 개발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목격하며, 단순한 '외주 개발'이 아닌 '비즈니스 성장 파트너'로서의 I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워드프레스로 개발비 1/3 절감, 예비창업자 진입장벽 완화

아이티커넥트의 차별화 포인트는 명확하다. 워드프레스 오픈소스를 활용해 기존 100% 커스텀 코딩 방식 대비 견적을 1/3 수준으로 대폭 낮춘 것이다.

"다른 업체에서 수천만 원을 불러서 시도하기 어려워했던 예비창업자분이 저희를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금도 사업 가설 검증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개발비용으로 포기할 뻔한 창업 아이디어들이 현실화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티커넥트는 기존 기업 사이트 구축보다 스타트업 프로젝트에서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AI 코딩 열풍 포착해 교육 사업 진출



아이티커넥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AI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한 통찰력에 있다. 최 대표는 작년 초부터 생성형 AI의 코딩 활용에 관심을 가졌지만, 초기에는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작년 9월 ChatGPT 추론 모델과 Claude 등 생성형 모델의 코딩 성능이 향상되면서 실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때부터 AI 코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시작했고, 현재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 열풍을 선제적으로 교육 사업화했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청년창업사관학교 15기'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비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AI 개발 민주화' 실현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과 함께 아이티커넥트는 비크리에이터라는 AI 활용 프로그래밍 교육 플랫폼을 론칭했다. 누구나 AI를 활용해서 개발을 해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향후 실제 창업이나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드는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개발자가 아닌 분들도 AI를 통해 빠르게 개발을 학습하면서 실제 산출물을 만들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창업 3년차 선배의 조언 "버티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창업자이자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처음 창업은 허허벌판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것 같지만, 버티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창업 생태계에서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업계 시사점

아이티커넥트의 사례는 여러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 창업자 본인의 페인 포인트에서 출발한 사업 아이디어의 강력함이다. 둘째, 기술 트렌드를 교육 사업으로 연결시킨 사업 모델의 확장성이다. 셋째, 높은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을 확대하는 접근법의 효과성이다.

특히 AI 코딩이 전 세계적 열풍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일반인도 접근 가능한 교육 콘텐츠로 만든 아이디어는 '기술 민주화'라는 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향후 아이티커넥트가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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