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정당 지지율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동반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7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6%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6월 2주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했지만, 7월 첫 조사에서 19%를 기록한 이후 10%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텃밭’ 대구·경북(TK)을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민주당보다 낮은 지지를 얻었다. TK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23%로, 민주당(37%)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도 국민의힘 34%, 민주당 37%로 오차범위 이내지만 민주당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5%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오른 것으로 최고치를 회복한 것이다. 국정 방향성에 대해선 63%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했고, ‘잘못됐다’는 응답은 27%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보다 1%포인트 오른 44%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은 1%였다.
한편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에서 완화된 법인세율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50억→10억 원)을 복원시키려는 시도에는 5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31%에 머물렀다.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찬성 42%, 반대 38%로 집계됐다. 한미 관세 협상 또한 62%가 긍정 평가를 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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