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영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에 대해 더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현재와 같은 규제에서도 어려운 상황인데, 여기에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이 왔을 때 동북아시아와 태평양 연안에서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겠느냐는 전략적 측면의 문제점까지 짚어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글로벌 기업 헤드쿼터(지역본부)가 싱가포르에는 약 5000개, 미국과 중국 간 주도권 경쟁이 펼쳐지는 악재에 직면한 홍콩에서도 약 1500개가 있는 데 반해 대한민국은 100여 개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을 상기시켜줬다고 송 비대위원장은 전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암참이라는 조직 자체가 정치 조직이 아닌 순수하게 기업하는 집단”이라며 “객관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법제와 입법 과정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전한 것으로 봐서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더 센 상법과 노란봉투법의 해악이 그만큼 객관적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우려 부분에 대해 적극 동의하고 김 회장의 발언을 민주당에게도 전달하기로 했다”며 “암참 회장은 정부 관계자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동일한 말을 꼭 전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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