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 등 소속기관에서 총 1만 그루의 무궁화를 나눠주는 대국민 나눔 캠페인 ‘광복이를 찾습니다!’ 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혀싿.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나눔뿐만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담아 1945년생 80세 어르신에게는 무궁화 ‘안동’ 품종을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도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8월 한 달간 방문자센터와 무궁화원에서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 무궁화 특별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궁화를 단순한 식물이 아닌,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민족의 아픔을 상징하는 존재로 재조명하고자 기획됐고 성격유형(MBTI)과 무궁화 품종을 연계한 ‘재미로 알아보는 내 무궁화 찾기’ 이벤트를 통해 나의 무궁화도 알아볼 수 있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찾아갑니다 토크힐링 콘서트’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해 광복절 관련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8월 17일까지 80여 품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우리꽃, 무궁화의 길’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를 개최해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1,000여 점의 무궁화 분화를 만나볼 수 있다.
개막일인 8월 14일 저녁에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대규모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며 축제 기간에는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꾸미기 △힐링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여름꽃 축제와 연계해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분양받은 무궁화 화분을 전시하고, 셀프 미션지를 운영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이번 행사가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함께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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