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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으로 네개 사면 끝?”…‘금값’ 된 수박, 이유는?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한 과일가게에 수박이 진열되어 있다. 뉴스1




올여름 수박 가격이 평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소비 급증과 대체 과일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일 발표한 ‘농업관측 8월호’에서 이달 수박 도매가격을 kg당 3100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 대비 17.4%, 전년 동기 대비 1.5% 높은 수준이다.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다. 주산지인 경북 봉화는 일조시간이 늘고 강우량이 줄어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충북 음성·진천 등에서는 가격 강세로 재배면적이 늘어 8월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0.7% 증가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이유는 폭염으로 인한 소비 급증 때문이다. 최근 10년 자료에 따르면 폭염이 심했던 해에는 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등했다. 2018년에는 반입량이 12.1% 늘었을 때 가격은 52.2% 상승했고 2023년에도 반입량이 4.1%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41.7% 올랐다.

복숭아, 포도 등 대체 과일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박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천중도백도(복숭아) 가격은 4kg당 3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3%, 캠벨얼리(포도)는 3kg당 2만5000원으로 3.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도 소비 증가 요인이다.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4%가 “지원금으로 수박 소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농경연은 “폭염이 지속되면 수박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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