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평가 결과 대구교통공사·대전도시공사·부산관광공사 등 23개 기관이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반면 광주광역시시설관리공단·문경시상수도 등 7개 기관은 최하위를 받아 사업 축소, 제도 개선 등 중점 관리를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5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해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는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교수·회계사 등 전문가 131명으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하고 7월까지 진행했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에서 저출생·지방소멸 및 물가급등 대응 노력 지표 등을 신설해 ‘공공성’ 측면의 중요도를 높였다. 이 결과 지방공기업들은 ‘공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위에서 최종 심의한 결과 23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반면 최근 3년간 ‘라’ 등급 이하로 평가받으며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 유형 대비 높아 문제점을 노출한 광주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영업수지비율이 하락한 문경시상수도 등 7개 기관이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정책위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임직원 인사 조치, 사업 축소, 제도 개선 등 경영 개선 명령을 통해 이들 기관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지방공기업들의 기관장은 최대 400%에서 0%까지, 직원은 최대 200%에서 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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