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독창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로서 전북 전주가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유 회장은 “전주가 다른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와는 다른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선수들 경험이 가장 첫 번째”라며 “올림픽은 2주라는 기간 선수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줄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통문화와 음식이 올림픽 유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전북도가 내세운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공감을 했다. 그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면서 지방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이 자리까지 왔는데 지방 체육계가 크게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올림픽은 지방 체육계가 살아나는 큰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지방균형발전의 효과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국내 유일의 IOC 공식 올림픽 행사인 올림픽데이런은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열리다 올해는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전북도와 연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11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유 회장과 김관영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기 위해 각 기관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회장은 “IOC의 공식 인증을 받은 권위 있는 올림픽 행사를 이번에 전북 전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하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주의 열정을 더욱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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