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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정한 휴전 시한 임박…러, 美 제재 피하려 ‘공중 휴전’ 카드 만지작[글로벌 왓]

블룸버그 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

FT “미, 그림자 함대 겨냥 제재 검토”

푸틴은 우크라 4개주 완전 점령 목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의 ‘공중 휴전’(air truce)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일시 중단하는 제한적인 휴전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6일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모색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러시아 내부에 퍼져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동의할 경우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중단하는 조치가 제안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50일 내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 시한을 이달 8일로 정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은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상한을 두며 제재하자 러시아는 소유 구조가 불분명한 노후 유조선을 동원해 원유와 가스를 내다파는 그림자 함대를 운영해왔다. 소식통들은 FT에 그림자 함대에 대한 추가제재는 용이하게 취할 수 있는 대러 제재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 경과를 지켜보고 대러 제재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의 논의가 크게 진척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주를 완전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및 서방과 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놓치게 되더라도 전쟁을 앞세우겠다는 입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하려는 배경에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과 미국의 추가 제재가 실질적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정한 휴전 시한 임박…러, 美 제재 피하려 ‘공중 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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