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 남동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어울림파크골프클럽 회장 박지혜(60)입니다. 저는 체육학과에서 골프를 전공한 뒤 현재 여러 대학에서 파크골프 지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도 특강을 나가 학생들에게 파크골프를 소개하며 젊은 세대가 이 스포츠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4년 전 지인의 권유로 처음 파크골프를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져 곧바로 클럽을 창단했습니다. 클럽 이름 ‘어울림’은 ‘어울리며 재밌게, 더불어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뜻에 걸맞게 클럽 분위기 또한 매우 화목하고 따뜻합니다. 현재는 총 60명의 회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를 말한다면.
파크골프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은 만큼, 저희 클럽의 연령대도 매우 다양합니다. 제 강의를 들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도 회원으로 가입해 80대 어르신들과 함께 라운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세대가 자유롭게 친목을 다지며 서로 다른 배경의 회원들과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저희 클럽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제가 파크골프 지도교수로 활동 중인 만큼, 이 운동을 잘 모르는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무료 레슨과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관련 정보 교류도 활발해 회원들에게 유익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이고, 둘째 주 토요일에는 종종 시간이 맞는 회원들끼리 번개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모이는데요. 여름에는 스크린 구장에서 자주 모입니다. 인천 지역에서 결성된 클럽이다보니 주로 송도파크골프장과 청라파크골프장을 이용합니다. 가끔 타 지역으로 원정 라운드를 나가 회원들과 색다른 경험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파크골프는 비용 부담이 적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친구, 가족, 이웃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할 뿐 아니라 국내에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덕분에 동호회 활동이나 지역 커뮤니티 간의 교류도 활발합니다.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스포츠로서도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한여름에는 폭염으로 인해 고령자분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금은 많은 지자체가 지역 기관에 스크린 구장을 설치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크골프를 매개로 지역 축제나 세대 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됐으면 합니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봅니다.
더불어 최근 파크골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가공인 자격증이 아닌, 검증되지 않은 사단법인 자격증이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관리가 필요하며, 제도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고 정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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