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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울산HD 지휘봉 잡는다…“명가 재건할 것”

13년 만에 K리그 무대 복귀

9일 제주전서 ‘사령탑’ 데뷔

울산HD 제13대 사령탑 신태용 감독. 울산HD SNS 캡처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흔들리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의 지휘봉을 잡는다.

울산 구단은 5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 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판곤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고 이후 빠르게 차기 감독을 물색한 끝에 신태용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앉혔다. 이로써 신 감독은 2012년 12월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13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순항하던 울산은 올해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K리그 3무 4패·코리아컵 1패·클럽월드컵 3패)의 수렁에 빠져 중하위권인 7위에 머물러있다. 결국 지난해 사령탑에 오른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 재정비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출신 지도자다. ‘원클럽맨’으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성남에서 뛰면서 401경기에서 99골 68도움을 올렸다. K리그 우승 트로피도 6차례나 품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신 감독은 2008년 12월 성남의 감독 대행으로 K리그 무대에서 처음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등 연령별 대표와 국가대표 A팀을 차례로 맡으며 지도자로서 성장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끈 신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이끌었고 지난 1월 경질된 뒤 국내로 돌아와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했다.

신태용 감독은 “처음 울산의 제안을 받고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도 됐다. 울산은 K리그 강호로 꼽히는 팀”이었다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 내 역량을 모두 쏟아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울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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