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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 인수하라" 끝까지 응답 않은 北

"5일 15시 판문점서 인도" 사전 통지

총리 훈령 따라 무연고자로 화장 수순

판문점 전경. 뉴스1




우리 정부가 발견해 안치해 왔던 북한 주민의 사체와 관련, 북측이 예고된 시한까지 응답에 나서지 않았다.

통일부는 지난 6월 발견한 북한 주민의 시신을 관련 지침에 따라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인천 석모도 해안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안치해왔다. 북한에 인도하기 위해 유엔군사령관의 대북 연락망을 통해 여러 차례 사체 인도 통지를 전달했으나 북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남북간 직통 연락망은 지난 2023년 4월 북한의 단절 조치에 따라 2년 넘게 끊겨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에는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언론 매체를 통해 "8월 5일 15시에 판문점을 통해 인도할 예정"이라고 통보했으나, 예정된 시각까지 북측은 반응이 없었다.



북한이 사체 인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해당 사체는 사체는 국무총리 훈령인 '북한주민사체 처리 지침'에 따라 무연고자로 화장하게 됐다. 과거 사례를 보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화장 절차를 도맡고, 유골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매장하거나 납골당에 봉안하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의 유화적인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이번 통지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에 다소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우리측의 대북 확성기 철거에 대한 북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지난 4일부터 대북확성기 철거에 착수했다. 현재 설치된 고정식 대북 확성기는 20여 개다. 북한과의 사전 협의는 없었으나,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할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정부는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이밖에 대북 전단 살포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북측은 지난 6월 11일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하루도 안 돼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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