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 티띠꾼(태국)이 넬리 코르다(미국)를 누르고 여자 골프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티띠꾼은 5일(한국 시간) 공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0.12점을 기록하며 코르다(9.96점)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티띠꾼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은 건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올해 티띠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개 대회에서 미즈호 오픈 우승과 준우승 2차례 등 총 8차례 톱10에 들었다.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낸 덕에 그는 올 시즌 LPGA 투어 CME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51로 선두다.
반면 코르다는 올해 13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준우승만 2차례 기록했다.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코르다는 지난해 3월 25일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72주 만에 정상에서 내려왔다.
세계 1위 자리를 비롯해 상위권에도 변동이 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를 유지했지만 이민지(호주)가 인뤄닝(중국)을 5위로 끌어내리면서 4위에 자리했다. 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지난주 15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6위였던 에인절 인(미국)은 7위가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효주가 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이 2계단 하락해 9위, 고진영은 16위, 최혜진은 23위다. AIG 여자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김아림은 지난주 40위에서 12계단 뛰어올라 2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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