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지표 악화로 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기술주에 대한 반발 매수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5일 오후 12시 50분(현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50포인트(1.25%) 상승한 4만 4132.0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85.17포인트(1.37%), 377.83포인트(1.83%) 오른 6323.18, 2만 1027.96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반발 매수를 등에 업은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이 이끌었다. 엔비디아(2.95%), 마이크로소프트(2.46%), 애플(0.77%), 메타(2.95%), 브로드컴(3.14%),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2.59%), 테슬라(1.99%) 등 빅테크 대다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3분기 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고한 아마존만 0.73% 하락하고 있다.
앞서 전 거래일인 지난 1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의 여파로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급락한 바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를 시장 예상치(10만 4000명)보다 훨씬 7만 3000명으로 발표하면서 5~6월 통계치까지 대폭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 그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상호관세의 불확실성도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거의 없는 가운데 팔란티어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AMD는 5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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