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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억짜리 우리 집 뷰는 쓰레기장"…입주 1년도 안 된 '이 아파트', 무슨 일이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독자제공




온라인커뮤니티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아파트 내부에 균열이 발생한데 이어 화장실 악취와 쓰레기장 위치 문제까지 겹치면서 품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입주 1년도 안돼 하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앞서 6개월 간 공사가 중단된 부작용이 나오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단지 내 각 가구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생활지원센터는 지난달 말 공식 공지를 내고 피해 가구 접수 및 보수 절차에 들어갔다. 센터 측은 주요 원인으로 △비규격 정심 플랜지(고무 연결 패킹) 사용 △배관 연결부 이탈 및 밀착 불량 △제품 손상 등을 꼽았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서는 플랜지 부위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거나, 물이 샌 흔적이 관찰됐다. 생활지원센터는 오는 7일까지 하자 접수를 받는다.

또 입주자들은 쓰레기장 위치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소방도로 앞으로 선정된 쓰레기장은 조망권 침해 뿐만 아니라 악취와 미관 저해 등 생활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입주자들의 지속적인 민원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있다.



단지의 하자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균열과 관련해 현대건설 측에 '정밀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했다. 일부 동 고층 복도 벽면에서 수평방향의 긴 크랙이 발견되며 안전문제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크랙은 유리창 인접부까지 이어진 이례적인 형태였다. 이후 입주민이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현대건설은 지난달 27일 긴급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조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단시기와 범위는 조율 중이다. 정밀안전진단은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정밀장비와 공학적 방법으로 평가하는 절차로 건축물에 균열·침하·누수 등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실시한다. 진단결과 보수·보강 여부와 등급(A~E)을 판정하고 붕괴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용 중지 명령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전체 1만2000가구 규모에 달하며 입지와 신축·대단지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시작의 주목을 받아왔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는 12억원대였는데 최근 28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해당 단지 재건축 공사는 2022년 4월 공정률 52% 상태에서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조합과 시공사업단 사이에서 공사비 증액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나왔는데 재개되기 가지 약 6개월이 소요됐다.

"29억짜리 우리 집 뷰는 쓰레기장"…입주 1년도 안 된 '이 아파트',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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