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원정에 7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그는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8로 끌어올렸다. 8월 3경기 타율은 0.583(12타수 7안타)이다.
이정후는 팀이 0대1로 뒤진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2루 송구가 빠진 사이 3루까지 진출했고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1대1 동점 득점을 올렸다. 팀이 4대1로 역전한 4회에도 이정후는 1사 주자 1루에서 몬타스의 커터를 공략해 또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상대 야수 선택과 희생 번트,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그는 다시 홈에 들어왔다.
7대2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날린 이정후는 8회 볼넷을 골라 100% 출루를 이어갔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작렬하며 4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이정후의 한 경기 4안타는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 3타수 2안타를 포함해 이번 메츠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7안타다. 올해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로 메츠만 만나면 펄펄 난다.
6월 타율 0.143으로 침체했던 이정후는 7월 0.278로 고개를 들더니 8월 들어 뚜렷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날 12대4로 이긴 샌프란시스코는 56승 56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은 LA 다저스와의 홈경기(0대3 패)에 5번 타자 2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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