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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다승왕, 11개월 침묵 깼다

◆배소현, KLPGA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서 통산 4승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연속 버디

1타차 공동 2위서 짜릿한 역전승

성유진 2위…복귀 후 최고 성적

'상금·대상 1위' 이예원 공동 5위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확정 후 캐디와 기쁨의 포옹을 나누는 배소현. 사진 제공=KLPGA




배소현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배소현이 3일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지난해 배소현(32·메디힐)은 골프선수 인생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시작으로 모두 3승을 쌓아 공동 다승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의 맛을 보지 못한 선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않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단숨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기대 속에 맞이한 2025 시즌. 2024 시즌의 배소현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은 한번도 없었지만 우승은커녕 톱10 진입도 두 차례에 불과했을 만큼 부진을 겪으면서 시즌 상금랭킹은 2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KLPGA 투어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이자 신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것.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수확한 통산 4승째다.



배소현은 3일 강원 원주의 오로라골프&리조트(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2위 고지원과 성유진(이상 18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보탠 그는 상금 순위도 12위(3억 7112만 원)로 크게 끌어올렸다.

이날 선두 고지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배소현은 270야드가 넘는 장거리 티샷과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2번(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 거리를 유지하던 배소현이 고지원과 선두 자리를 바꾼 건 8번 홀(파3)이었다. 고지원이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사이 배소현은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후반 성유진의 추격에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던 그는 14번(파4)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성유진이 버디를 잡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에 못 미쳤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긴 배소현은 18번 홀(파4)도 파로 막아내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배소현은 “기다려왔던 첫 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시즌 초반 나름대로 부담을 가지면서 부진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털어내게 돼 좋다”고 소감을 밝히고 “2주 후 열리는 메인 스폰서 대회(메디힐 챔피언십)를 포함해 더 많은 승수를 쌓아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년 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국내 무대로 돌아온 성유진은 복귀 후 첫 승을 노렸지만 시즌 최고 성적으로 만족해야 했다.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고지우의 동생이자 올 시즌 드림(2부) 투어를 주로 뛰며 1부 출전을 병행하고 있는 고지원이 성유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 선두인 3승의 이예원은 4타를 줄여 노승희, 박지영 등과 함께 15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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