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집사 게이트’와 관련된 업체들과 관계자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일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IMS모빌리티 사무실과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주거지, HS효성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렌터카 플랫폼 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6월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의 거액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IMS모빌리티의 설립에는 김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해온 김예성 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4.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IMS모빌리티는 2023년 6월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대기업 계열사 등으로부터 1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사실상 자본잠식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자금 중 46억 원은 김 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업체는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HS효성, 키움증권, 신한은행, JB우리캐피탈, 경남스틸, 유니크,. 중동파이넨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검은 기업들이 김 여사와 관련이 있는 업체에 투자하며 기업의 이익과 관련한 특혜를 받았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불러 조사했으며 19일에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소환했다.
이어 특검은 23일 오전 10시에는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오후 2시에는 JB우리캐피탈을 불렀다. 24일 오전 10시에는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관계자를 각각 조사했다. 28일에도 황수남 KB캐피탈 전 대표를 소환해 IMS모빌리티에 투자하게 된 경위 등을 추궁했다.
당초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해외 출장 일정으로 그간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의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압수수색 집행으로 인해 일정을 다음주 월요일(4일)로 변경했다.
한편 이날 김건희 특검은 서울구치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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