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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키즈'에서 저격수로…배현진 "폭로·비방에 열 올리는 노회한 영혼" 직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서울경제DB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신천지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개입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노회(老獪)한 영혼”이라며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당대회를 앞둔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각종 방식으로 정치적 세력화를 꿈꾸는 기독사이비 단체들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고 운을 뗐다.

배 의원은 “이들이 떼거리 도움을 줄까 해 ‘정당 가입은 자유인데 왜 가려서 받냐’며 부끄러움 없이 구애에 나선 자칭 크리스천 후보들이 있냐 하면, ‘내 차례가 올까’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꾹닫 해 놓고 이제 와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를 국민이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에서 언급된 ‘구애에 나선 자칭 크리스천 후보’는 장동혁 의원을, ‘노회한 영혼’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으로 읽힌다.



앞서 장 의원은 전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신천지 입당설과 관련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어떤 종교단체든, 종교인이든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홍 전 시장은 이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만난 일화를 공개하며 “교주 이만희씨에게서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 이미 많이 상처받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는 ‘생각이 정상적인 인간들의 집합’으로 부디 회복해 주길 당원들은 아직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며 “지금 앞에 나선 자들은 이 마음들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배 의원은 2018년 당시 당 대표였던 홍 전 시장의 인재 영입 1호로 발탁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영입 이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배 의원은 한동안 ‘홍준표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에서는 홍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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