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일대일’ 협의차 29일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구 부총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선업 등 한미 간에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잘 협의하겠다”며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자신의 협상 파트너인 베선트 장관에 대해 “트럼프 정부에서 통상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중요한 직책에 있다”며 “(그에게)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과 총력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당초 25일 베선트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베선트 장관 측의 일정 충돌로 엿새가량 미뤄지게 됐다. 이에 8월1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 만료를 코앞에 두고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담판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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