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추진하는 ‘첨단 내진성능 예측·제품검증·교육 관련 기술개발 및 민간건축물 내진능력 연구’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진위험분석 및 관리기술개발 지원 사업의 연구 과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위험 평가 기술 개발과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통해 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다. 내진 성능이 취약한 민간건축물을 조사해 한국 실정에 맞는 지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려대는 사업 선정에 따라 2029년 12월까지 총 110억 원의 대규모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향후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구조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내진 성능 예측의 정밀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최종적으로는 구조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AI E-SAFE(첨단내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고도화된 내진성능 예측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고려대를 주관으로 △서울대 △연세대 △조선대 등 주요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 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와 시드소프트,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대한건축학회 등 전문기관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
연구책임자인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주영규 교수는 “글로벌 수준의 기관들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AI 건축 산업과 학술적 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함께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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