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28일 오후 학장종합사회복지관, 사상구 어르신 가구, 새밭경로당 등 폭염 취약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업현장 점검에 이은 두 번째 긴급 폭염 점검으로, 사회복지 전문가들과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시의 폭염 대책들이 실제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시는 올해 5월부터 이동 노동자, 야외근로자 보호와 함께 독거노인, 노숙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 시민 체감형 쿨링 인프라 확충 등 강화된 폭염 대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독거노인·장애인 4만2000여 명의 안부 확인 및 응급안전알림서비스(1만8000세대), 노숙인 공동대응반 및 전담 현장대응팀 운영, 무더위쉼터(1030곳) 확대와 냉방비 지원, 긴급물품 지원(재해구호기금 2억3000만 원 집행) 등 분야별 현장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박 시장은 먼저 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사회복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폭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으며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통해 온열질환 등 비상상황 시 119 즉시 연결 및 돌봄서비스 연계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새밭경로당을 찾아 냉방기 가동상태 및 편의시설을 직접 살폈다.
시는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2433곳에 7~8월 두 달간 월 16만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하며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쉼터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는 등 시설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여름철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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