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거취 결단 요구를 일축하면서 8·22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는 우리 당원들께서 결정하실 줄로 알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권 경쟁자인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시기 바란다”며 "스스로 (전당대회 후보직) 사퇴를 포함해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라. 그러면 당원과 국민들이 충분한지 아닌지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이 같은 요구를 즉각 일축하면서 선거운동 기간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을 두고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우리나라가 지금 40%가 김문수를 지지한 것 아니냐. 그게 우매해져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과거 발언에 대해 “정치를 하는 사람이 국민의 41%를 우매하다고 한다면 이는 과거의 황제 시대에나 하던 그런 발상 아니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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